비인두암 치료 완료 후 21일 경과 (11) 비인두암 음식, 미각상실.

비인두암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종료 후 21일 뒤, 음식 등. 추가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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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이후로 글을 오래 못썼는데 이제야 글을 써보아요.

항암은 일주일에 한번씩 총 7회중 6번 완료했는데 싫어도 최소 6번은 채워야하나봐요.

그동안 항암의 항  글씨만 봐도 토할 것 같아서 티스토리 글을 쓰기가 힘들어서 늦게왔어요.

그리고 10일차 부터 쓰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나름 살려고 적응해나가면서 조금씩 움직이다보니 지금까지 미루게 되었는데요.


일단 6 ~ 7일차 부터 어? 조금 돌아오나? 싶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니ㅋㅋㅋ  그것은 아직 택도 없는것이었고ㅠ

(그래도 소금과 설탕이 아예 무맛인거에 비해 적어도 혀끝에서 내가 소금과 설탕을 먹고있구나 인지 되는것만 해도 엄청난 발전이었습니다.)

단지 이때 온갖게 짠맛이 나는거보니 건강이 그닥 안좋았나봐요.

그래도 치킨 껍질 맛도 느껴졌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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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의 매일매일 케찹, 설탕, 소금을 조금씩 맛봐가며 오늘은 돌아왔나 체크하기에 이르렀는데

케찹기준로는 신맛이 가장 빨리돌아온것 같고 그다음이 음..미미하게 조금씩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달까요?

그치만 지금 21일차에서 생각해보기엔 지금도 좀 멀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래도 새우튀김+케찹마요네즈+제로사이다 조합이
잘 넘어가고 먹기가 편하네요.

CJ물냉면에 연겨자 반정도와 쌈무 조합도 2시간 걸리던게 20분컷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단한번도 맵다고 생각한적 없는 튀김우동은 고추가루가 들어있다며 진라면 순한맛 맵기래서 엄두도 못내고있다가 (사리곰탕도 후추때문인지 약해진 혀끝이 묘하게 맵고 아렸던 기억)



비인두암치료 후 튀김우동 맵나요? 묻는다면

첫입이 살짝 맵긴했지만 드디어 90퍼센트 가까이 튀김우동을 먹었는데, 면은 여전히 맛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오징어튀김 후레이크랑 국물,미역건더기가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롯데리아 데리버거 세트도 제로콜라 덕에 다 먹었구요ㅎㅎ 맛은..감자튀김보단 햄버거가 더 잘느껴졌어요.



타코야키가 맹맛이던 지난날에 비해 데리버거 소스맛이 비록 덜달고 풍미가 적게 느껴지긴해도 맛이 나는게 어딘가싶고 감격스러웠네요.ㅎㅎ

그치만 세월아네월아 먹긴합니다.ㅜㅠ




그리고 혀가 까매요. 혀에 점? 혀가 노래요 열심히 검색한적도 있는데 혀가 앞전 포스팅처럼 까만건 몸이 안좋아서 그런 것 같아서 나름 잘 쉬고있는데도

이번엔 백태가 아닌 긁어낼수없는 혀앞쪽이 노란  황태가 끼는데, 와 이거 때문에 혀끝도 더 예민해지고..

이것도 면역력 문제인듯 해서 잘먹으려하고 잘자고 하니까 없어지네요.

21일만에 혀가 거의 정상이 되어가요.



25일쯤에 빨간음식들을 도전했는데, 일반사람이 먹기 맵다 느끼는건 저도 맵고, 안매운데? 하는 빨간음식은  먹을 수 있었어요~~~ 단지 밀가루맛이 크게 나지않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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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끝났다고 다 나은건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지내고 있고  부디 앞으로의 검사들에서 좋은 소식이 있길 바라며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않으려고 컨트롤 중이네요.

스트레스 받을때가 되면

아..나 또아프면 안돼, 이거별거아닌거야. 라고 최대한 생각하며 넘기려고 해요.


다음 글들은 귀때문에 이비인후과 갔던것,
암환자의 ㅁ1 용 실 가서 퐈마~~되는지 등등을 써보려고 해요.


+ 5/31일 항암선생님을 뵙고왔는데

추가항암을 안해도 상관은 없지만 하려면 해도된다. 하면 좀더 낫기야 하겠지 라며 선택을 제게 토스하셨는데 일주일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다고 하는데 이게 단순히 몇번한다 미리 말해주신것도 아니고 단점도 있고

마음이 좀 그렇네요.

제가 전이도 없는 상태에서 치료한거니 약하게 쓴 항암이라 좀더 하면 좋다는 의견이신듯 한데 (또 제가 앓는소리하니 막 용량이 엄청 쎄게 한것도 아닌건지?)

뷔ㅍㅔ가서 한입씩 맛보려고 신나있다가 식욕 다 떨어지고ㅜㅜㅜ그래도 갔다와서 맛 테스트는 해보니 괜찮았지만 뷔ㅍㅔ의 질이 형편없었던 애슐ri~ ㅜㅠ


하..여튼 항암추가 선택 여부는 좀더..고민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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