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삶기, 데치는법. 해감 꼭 필요할까?

꼬막 해감 데치기.

꼬막 싫어하시는 분 거의 없으시죠?
오늘은 남편과 꼬막이 먹고싶어서 마트에서 약 9천원어치를 사왔는데요~

꼬막을 요리하기에 앞서 먼저,
꼬막은 해감을 하는사람과 안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저희 엄마표 꼬막무침은 해감을 따로 해주진 않아요.

바지락 같은 경우는 모래가 있어서 해감이 필요하지만 꼬막은 뻘이라서
굳이 못먹을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소금 해감을 하진 않아도 된다는 의견입니다.

해감은 둘째고 일단 씻어야 하니 스테인레스 볼에 담고 열심히 박박 세번 이상 씻어줬어요.

꼬막 껍데기 표면에 붙어있던 것들이 씻기면서 여러 찌꺼기들과 지저분한 물이 많이 나옵니다. 고무장갑 끼고 박박 헹궈줘요.

그리고 여기서 저희 엄마는 바로 냄비에 올리신다고 했는데

저는 남편이 소금 해감을 따로 하길 바랬기 때문에
굵은 소금을 한줌 넣어주고 꼬막을 투하하고 뒤적뒤적 해줬어요.

그리고 검은 것으로 덮어줘야 하는데 저는 도마를 덮었습니다. ㅋㅋ

한 30분이상 방치후 다시한번 헹구어 준 뒤 냄비로 가져가요.

굵은 소금을 한줌 넣은 찬물에 꼬막을 넣고 불을 올린 뒤
한방향으로 열심히 저어줍니다.

언제까지 저어야 하나~~하면서 열심히 저어주는데 몇개가 입을 벌려가면 그때 불을 끄고

체에 받치는데, 이때 국물은 버려도 되고, 안버려도 되지만
남은 국물이 있다면 꼬막의 덜씻긴 뻘을 헹구는 용도로 쓰시면 좋습니다

벌어지지 않은 꼬막을 까는 법은 스푼을 이용해 꼬막 뒷부분을 틀어주세요.

9천원 조금 넘는 양인데 성인남자 두주먹 정도의 양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양이 그리 많진 않은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엄마표 양념장으로 무쳤는데 각자의 꼬막 양념에 무쳐서 드셔주세요~

그리고 뻘이 찝찝한데 국물도 버리신 경우, 찬물에 씻으셨다가 양념 올리고 전자렌지에
한번 데워주셔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