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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항암방사선치료. (9)

제이빈 2023. 4. 16. 22:27

비인두암 두경부암 항암방사선치료 미각상실 음식 목넘김 (9)

지난후기 《《


내용에 더러움주의. 비위약하신 분들은 패스하세요.





4월 10일 월요일 방사선 18회차


묘하게 5~10% 깔깔해진 목안.

오늘은 진료가있는날이라 선생님께 가글의 필요성을 듣고 탄툼과 스테로이드 항생제가루약 가글을 처방받아왔어요.

기계는 트루빔 2.0같았는데 트루빔 STX라고 하시긴한데 음..ㅋㅋ근데 이거든 저거든 큰 차이가 있진않으시다는 의견과,

앞으로 남은회차 방사선 다받으면 방사선으로 목에 물집이 잡히려나 걱정하는 저에게

에이 지금까지 약간 별일없이 잘 받아왔잖아요ㅎ하시면서 아무렇지않게 말씀해주시고 씨티는 4/17일로.

CT조영제바늘 진짜 너무싫어요ㅜㅜ찌르는 부위도 아플수밖에 없는 손목근처 극혐..

오늘은 좀 상태가 좋아보인다고 하셔서 지난주에 항암을 안해서요^^;; 라고 답했어요.






오늘은 좀 걸어볼까해서 집근처 메가커피 샤인머스캣쥬스 4,000원주고 사먹었는데 미각이 짠맛단맛이 없으니 맹탕ㅎㅎㅎ ㅜㅠ 엄마도 뭐 딱히 그렇게 맛있진 않다고^^;;







스낵면은 매워서 못먹고 맛도 맹탕에 침이없으니 김부각은 입에서 붙고 다른 과자나 다름없는ㅜㅜㅜ사리곰탕은 아직못먹었어요.






음.. 마늘도 단맛이 빠지니 영..버섯도 양파도 그냥 뭐
한입 겨우겨우ㅜㅜ







모두의죽에서 영양닭죽 시켜봤는데 지금은 제입이 이상해서 맛을 못느껴서 아쉽지만 같이 온 식혜는 제가 단맛을 못느껴서 싱겁지만 엿기름 단맛st는 느껴져서 오잉?했어요ㅋㅋㅋ

그리고 대박인게 크리스피 허니눈꽃 쌀과자가 단맛이 덜 느껴져도 바삭바삭 맛있고 물에 사르르 잘 넘어가더라구요? 거의 못먹던 저에게 단비같은 과자여서 한봉지 주문했어요ㅋㅋㅋ


근데 배송이 너무 늦어서 그이후로 몇개먹고 입에 안맞아서 못먹게 된ㅜㅜㅜ


4월 11일 화요일 방사선 19회차


어머님께 받아온 천혜향은 엄청 맛있다는데 제입엔 진가가 안느껴져서 슬펐어요ㅠㅠ 내미각 돌려내ㅠㅠ






쑥떡와플은 두유와함께 넘기니 먹을만했어요. 가위로 잘라서 하나씩 먹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긴 했어요ㅎ

그치만 이게 마지막 와플이 된..이후엔 먹기 힘들어서 안먹게 되더라구요.


잠잘때 혀끝 타들어가는 건조함. 살려줘.



4월 12일 화요일 방사선 20회차





ㅇㅏㅇㅣ돌샌드위치 먹고싶었는데 없어서 먹어본 다른 샌드위치인데 맛은 무맛이라 한쪽 겨우 80퍼센트만 먹었어요. 참깨두유덕에 넘어가긴한데 무맛은 힘들어요ㅠ






나중에 도라지무침과 제육볶음 국물을 디퓨저삼아 전복내장죽 먹었는데 치아쪽에서 은박지 쇠맛이 나서 으.ㅠㅜㅠ






소고기야채죽은 진짜 무맛이라 역해서 해달라고 해놓고 몇스푼 겨우먹었네요ㅠㅠ

머리카락은 계속 미친듯이 빠집니다





4월 12일 수요일 13일 목요일 방사선 20회차 21회차



죽먹다가 입안에 윗니 어금니쪽에서 꼭 은박지 씹었을때의 쇠맛이 나서 놀랐어요. (어릴때 호기심에 은박지 씹어 본 분들은 아실 듯)


가글은 나름 열심히 해주고있는데 항생제 스테로이드 가글은 삼켜도 된대서 먹어주고는 있는데 다들 아시는 가루약맛이라 구역질 날 것 같아요.

다른건 맛 안나면서 쓴맛은 잘도 나고ㅠ


방사선 하고나니 처음으로 오늘 20회차만에 구역감이 느껴져서 토할뻔했어요.

20회차부터 급격히? 불편해진 목안.

침삼킬때마다 목안이 급격히 50원짜리 구멍만 있는것같은데 침가래가 꽉 막고있는 느낌이라 침삼킬때마다 구역질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방사선에 감기까지 있어서 그런것같지만..






씨없는 청포도. 녹색대추 맛 나다가 아무맛도 안나서 3알먹고 포기ㅠ

천마차에 콘프레이크 같은거 넣어먹었으나 겨우 먹고 조리퐁 몇알, 포카칩 2개, 앤커버, 참깨두유, 전복죽.

진짜 전복죽은 질려서 환장할 것 같아도 유일하게 밥처럼 먹을수 있는거라서 엄마에게 엄마!! 전복죽 생산해됴라~~~를 요청드렸어요ㅜㅜㅜ 진상딸ㅜㅜ

목엔 침이 전부 가래인 느낌ㅜㅜ입안에선 침이 거품나고

그리고 왜 항암전날 늘 감기열이 펄펄끓는지ㅜㅜ
내가 걷지도 못할만큼 힘들어도 피검사는 멀쩡한지 내일  또  시스플라틴 맞겠지 ㅜㅜ진짜싫다ㅜㅜ발저림도 주사도 바늘도 토나올것같아요. 발저림때문에 사본 원적외선 건식 족욕기 써도 되는지 항암선생님한테 여쭤봐야겠어요.

요즘 낮잠을 못잔거같아서 방사선 하고오자마자 푹잤네요.

저녁엔 배가 빵빵한데(늘그럼) 속이 불편해서 공기빼려고 토할듯 말듯 해보았는데 체했던건지 왁 토해버렸고, 토한게 산이 강해서 그런가 혀끝이 아리더니 쭈글쭈글해지더라구요?ㅜㅜㅜ



4월 14일 금요일 방사선 22회차 항암4회차


살은 옷입고 45키로. ㅠㅠ목도 살이빠진건지 방사선 마스크 씌워주시면서 살빠지셨냐고 물어보시네요. 목이 헐렁하다고요. 다행히 다시 마스크 제작하진 않아도 돼서 다행이예요.

며칠전부터 트름할때마다 귀 아픈데 오늘도 여전하고
구내염방지 스프레이 처방받았는데 비싸네요.

원적외선 족욕기 산거 써도 되는지 여쭈니 써도된다고 하셔서 다행이었구요. (근데 항암 한번뛰어넘었다고 이번엔 발저림 없는편)

전복죽만 조금 먹고 쌀과자니 입에 넣어봤지만 배송이 너무늦어서인지 이젠 안먹고싶네요.

속이 메스꺼움

잘때 목 넘김이 힘들어서 서럽고 하루종일 침삼킴과 거품 가래같은 침이 구역질나서 토하고 혀가 또 산에 절여진 느낌.




4월 15일 토요일


하루종일 먹질못한수준. 심지어 항암중생리ㅜㅜ

생리 덕분으로 항암변비대신 다른 묽은것을 마주함.
고마운것 같기도하고. 생리통도 평소보다 웅 하는 느낌없이 크게 거의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요.

아침에 약때문에 어쩔수없이 엔커버와 처방받는 식후먹는 알약을 먹었는데 속이 부대껴서 또 토했는데 이땐 비닐장갑을 끼고 혀를 잡고 토했더니 그나마 혀가 한결 나았어요.

항암선생님은 저절로 배가 꺼질거라고 (운동이겠지) 했지만 일단 울렁거려죽을것 같은데 널부러지기먀 가능했고 후각만 미친듯이 발달해서 화장실 습한냄새 극대화에 방안에 꼬질한 냄새라던지 이런것들이 미친듯이 크게 다가와서 힘들었어요.


먹는건 큐업 영양제 한병 까긴했네요.

물은 맛이 안나고 입안에 침이 가래같이 찐득함이 들러붙서서 물을마시는게 아니라 물제형의 무언가를 삼키지만 느끼한 가래같은 느낌이라 물도 토할것같음.

그래서 샤인머스캣농축액? 물에타서 소량 마셨어요.
근데 이것도 산 acid 같아서 입이 떫은맛 나서 안마시게 되네요.

목은 점점진짜 까매지고 하..하루하루가 벅차네요.
힘내야겠지ㅠ


그리고 토함.




4/16일 일요일.


항암 오심구토로 굶다시피함ㅠㅠㅠㅠㅠ이래서 어떡해ㅠㅠㅠ눈물펑펑

죽어라 밀어넣어서 푸딩젤리 세입, 메로나 반개(흡사 메로나향 샤베트같은데 너무 차가워서 좀 그랬음), 검은 참깨두유1, 조리퐁이랑 콘프레이크에 우유 조금, 전복죽 3스푼, 큐업 1개 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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